발기부전치료제 든 불법 건기식 회수율 8%에 그쳐

발기부전치료제 든 불법 건기식 회수율 8%에 그쳐

입력 2013-08-20 00:00
수정 2013-08-2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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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소화불량은 물론 심근경색 등 부작용 일으킬 수 있어

심근경색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을 함유한 건강기능식품의 회수율이 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성주 의원(민주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건강기능식품 회수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을 넣은 가짜 건강기능식품의 회수율은 8.2%에 그쳤다.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의 주성분인 실데나필, 타다나필을 전문의의 진단·처방 없이 건강기능식품 형태로 먹을 경우 두통, 안면홍조, 소화불량은 물론 심근경색 등 심각한 심혈관계 부작용까지 일으킬 수 있다.

2010년부터 올 3월까지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든 건강기능식품은 17건 적발됐으며 생산량은 총 646㎏에 달한다.

보건당국의 단속과 회수 조치에도 불구하고 건강기능식품 대개 인터넷이나 개인 거래로 이뤄져 회수율이 낮은 편이다.

발기부전치료제가 든 불량 건강기능식품 가운데 회수된 양은 전체 생산량의 8.2%인 53㎏에 불과했으며, 단 1%도 회수하지 못한 경우도 6건(328㎏)에 이른다.

김성주 의원은 “일부 불량 건강기능식품 때문에 건강 지키려다 건강을 잃을 수도 있다”며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들어간 불량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신속한 단속과 철저한 수거가 이루어져야 하며 낮은 회수율을 높이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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