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甲 횡포’ 남양유업 사태 일단락

‘甲 횡포’ 남양유업 사태 일단락

입력 2013-07-18 00:00
수정 2013-07-18 08:5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피해대리점협회와 보상문제 큰 틀 합의

고개 숙인 甲
고개 숙인 甲 전 영업사원의 막말이 ‘갑(甲)의 횡포’ 논란으로 비화돼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남양유업의 경영진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중림동 브라운스톤 LW컨벤션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고개 숙여 사죄를 표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뜨거운 ‘갑(甲)의 횡포’ 논란을 촉발한 남양유업 사태가 일단락됐다.

18일 남양유업과 남양유업 피해대리점협의회에 따르면 양측은 협상의 가장 큰 쟁점인 밀어내기로 인한 피해 보상문제를 놓고 큰 틀에서 합의했다.

양측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서울 중구 남양유업 본사 인근에서 협상 타결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어 자세한 입장을 발표할 방침이다.

여기에는 김웅 남양유업 대표, 이창섭 피해대리점협의회 회장, 민주당 우원식 의원 등이 참석할 계획이다.

협상안에는 ▲ 피해보상기구에서의 실질 피해액 산정·보상 ▲ 불공정 거래 행위 원천 차단 ▲ 상생위원회 설치 ▲ 대리점 영업권 회복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피해보상기구로 사측, 피해대리점주, 양측 변호사가 공동 추천한 외부 전문가 1명씩으로 중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적어도 두 달 안에 보상액을 산정하기로 했다. 피해 보상액 규모를 앞선 판례에 준해 결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다.

대리점주의 영업권을 조속히 회복시키고 상생위원회를 설치해 상생방안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아울러 협의회 측은 협상 타결에 따라 남양유업의 모든 임직원의 고소·고발을 취하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날 남양유업 정상화를 위한 공동선언문도 채택했다.

이들은 공동선언문에서 물의를 빚었던 점을 사죄하고 상생 모델로 거듭날 것을 약속하는 한편 제품을 다시 구매해 대리점과 회사를 살려달라고 국민에게 호소했다.

피해대리점측은 “협상이 장기화하면서 매출 감소로 대리점 생계가 더욱 어려워지는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서로 조금씩 양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웅 남양유업 대표는 “국민 여러분이 경종을 울려준 점을 잊지 않고 낡은 관행을 뿌리 뽑아 업계에서 가장 좋은 대리점 환경을 만들 것”이라며 “상생협력에 있어 모범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5월 4일 폭언과 밀어내기 관련 음성파일이 공개되면서 촉발된 남양유업 사태는 일단락 수순을 밟게 됐다.

양측은 5월 21일 교섭을 시작해 수차례 타결 목전까지 갔지만 진정성 공방과 피해 보상금 규모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지난달에는 일부 피해 대리점주들이 남양유업에 조속한 타결을 촉구하며 삭발투쟁과 단식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불매운동과 기업 이미지 실추로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의 남양유업 매출은 대폭 감소했다.

이번 타결로 양측 간 협상이 일단락된 양상이지만 피해보상액 산정이라는 숙제를 잘 풀어갈 수 있을 지가 관건으로 남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유정희 서울시의원,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서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4)이 지난 30일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등과 함께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서남부농협 하나로마트에서는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감사, 당근, 수박, 복숭아 등 13개 품목을 대상으로 농축산물 할인지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농축산물 실시간 타임세일, 주말세일 등 자체적으로 할인행사를 실시 중으로, 소비자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번 방문은 농식품부가 여름 휴가철 소비자 장바구나 물가 경감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이 하나로마트 등을 비롯해 계획되고 진행되고 있는지 추진 상황 및 진행과정을 점검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점검에 참석한 유정희 서울시의원과, 송미령 농식품부장관 및 박준식 서울서남부농협 조합장은 농축산물 수급상관 및 할인지원 현장을 점검하고, 지역 소비자 물가 안정화 방안 논의를 이어갔으며, 하나로마트 고객들의 현장 여론 또한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 의원은 지역 소비자 물가 안정화에 대한 설명 이후, 산지와의 직거래를 통한
thumbnail - 유정희 서울시의원,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서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