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1위 담배는 ‘에쎄’…전체의 57.6%

수출 1위 담배는 ‘에쎄’…전체의 57.6%

입력 2013-05-27 00:00
수정 2013-05-27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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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수출량 1천217억 개비…지구 304바퀴 길이

슬림형 담배 ‘에쎄’가 한국 담배 수출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27일 KT&G에 따르면 지난해 이 회사가 해외에 수출한 담배는 총 451억 개비로 전체 매출의 47.0%에 달했다.

KT&G의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8년 38.3%에서 2009년 39.8%, 2010년 43.7%, 2011년 48.2% 등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

브랜드별로는 국내에서도 가장 많이 팔리는 에쎄가 전체 수출 물량 중 57.5%를 차지해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수출용 브랜드인 ‘파인’의 비중이 29.1%로 2위였고, ‘시마’(3.5%), ‘타임’(3.0%), ‘카니발’(1.8%)이 그 뒤를 이었다.

전체 수출액 가운데 에쎄의 비중은 2008년만 해도 24.4%에 불과했지만, 2009년 30.9%, 2010년 52.9%, 2011년 46.6% 등으로 꾸준히 확대됐다.

지난해 말 기준 에쎄의 해외 누적 판매량은 모두 1천217억 개비로, 길이로 환산하면 지구를 304바퀴 도는 것과 맞먹고, 달과 지구 사이를 15번 왕복하는 거리라고 설명했다.

KT&G 관계자는 “해외 시장은 국내와 달리 슬림형 담배 시장이 그리 크지 않지만, 에쎄가 선전하며 독자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며 “특히 러시아 등에서는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별 수출 비중을 보면 중동 지역이 전체의 62.9%를 차지했고, 이어 아시아(19.6%), 독립국가연합(10.4%), 북미(4.3%), 기타(2.9%) 등 순이다.

국산 담배가 수출되는 나라는 총 40여개국에 달하며, 단일 국가별로는 러시아의 판매 비중이 가장 높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회사 측은 “국내 흡연자 비중은 줄어들지만, 중동과 러시아 등 해외 판로를 개척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에쎄에 이어 ‘토니노 람보르기니’를 중동·러시아·독립국가연합(CIS) 쪽으로 수출해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 키워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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