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안가네’…인구이동 38년만에 최저

‘이사 안가네’…인구이동 38년만에 최저

입력 2013-04-25 00:00
수정 2013-04-25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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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취업난에 4·1 대책 여파

지난달 거주지를 옮긴 이동자 수가 38년여 만에 가장 적었다.

20대 취업난이 심각해진데다 4·1 부동산 대책 발표로 주택거래가 급감한 탓이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국내인구이동을 보면 이동자는 66만2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7.6%(5만5천명) 줄며 두 달째 감소했다.

이는 3월 기준으로 1975년(55만4천명) 이래 38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인구 100명 당 이동자 수를 말하는 인구이동률은 지난달 1.31%로 외환위기를 겪은 1998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 서기관은 “3월 이동은 학업·취업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청년 취업난으로 20대 후반의 이동자 수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며 “4·1 부동산대책 발표로 주택매매거래 시점을 연기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시도별 순이동을 보면 경기(5천497명), 인천(1천843명), 강원(1천501명) 등 8개 시도는 전입, 서울(-7천713명) 등 9개 시도는 전출이 더 많았다. 세종시는 687명이 새로 들어왔다.

2월 인구동향을 보면 총 출생아는 3만6천9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1%(-3만7천명) 줄었다. 두 달째 내리막이다.

지난해 흑룡해를 맞아 출생아가 늘었던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출산연령기의 여성 인구규모 자체가 감소한 탓도 있다.

사망자는 2만1천900명으로 12.4% 감소했다. 작년보다 포근했던 날씨 덕분에 고령층의 사망이 줄었다.

혼인은 2만4천100건으로 5.9% 줄었고 이혼은 8천500건으로 9.6% 감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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