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美 지인들 한국행 긍정 평가”

김종훈 “美 지인들 한국행 긍정 평가”

입력 2013-02-21 00:00
수정 2013-02-2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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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회는 이민자가 조국 자부심 갖는 것 좋게 받아들여”

“미국의 제 친구들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온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칭찬하고 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는 21일 오전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시민권 포기 신청에 대한 미국 정부의 반응을 묻자 “미국 정부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모르겠다”면서도 이처럼 현지 분위기가 긍정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 사회의 경우 이민자가 조국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일하는 것을 좋게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언제 미국 시민권 포기 신청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았다.

앞서 김 내정자는 지난 8일 법무부에 한국 국적 회복을 신청한 뒤 19일자 대한민국 전자관보에 국적 회복자로 기재돼 공식 국적 회복 절차를 마친 상태다. 따라서 현재 그는 한국과 미국 국적을 모두 갖고 있는 이중국적 상태다.

그러나 김 내정자는 아직 미국 대사관에 신청서를 접수하는 등의 시민권 포기를 위한 공식 절차를 시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김 내정자가 시간이 없어 미국 시민권 포기 신청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아울러 미국법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김 내정자가 미국 시민권 포기 신청을 하더라도, 미국 정부가 중앙정보국(CIA) 자문 경력 등 때문에 통상적인 경우(2~3개월)보다 더 오래 심사하거나 최악의 경우 포기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김 내정자가 청문회를 거쳐 장관이 되더라도 약 3개월 이상 이중국적 상태를 벗어나지 못한 상태에서 업무를 보거나, 아예 계속 미국 국적을 유지한 채 장관직을 수행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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