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을 질주하는 한국기업] 파리바게뜨

[대륙을 질주하는 한국기업] 파리바게뜨

입력 2012-08-20 00:00
수정 2012-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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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인기… 中 10대 브랜드 선정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중국에서 맥도날드나 피자헛과 같은 글로벌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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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의 유명 쇼핑몰인 더 플레이스에 자리 잡은 파리바게뜨 매장. 쇼핑몰 중심에 위치해 이곳에 들어서면 이 매장이 가장 눈에 띈다. SPC그룹 제공
중국 베이징의 유명 쇼핑몰인 더 플레이스에 자리 잡은 파리바게뜨 매장. 쇼핑몰 중심에 위치해 이곳에 들어서면 이 매장이 가장 눈에 띈다.
SPC그룹 제공

2004년 9월 중국 상하이에 첫발을 디딘 이래 총 96개 점포를 내며 대륙에 ‘베이커리 한류’를 일으키고 있다. 베이징, 톈진 등 주요 도시에 이어 한국 베이커리 업체 최초로 난징, 충칭, 다롄 등지에도 속속 매장을 내고 있다. 최근 난징에 추가로 스구루점을 열기도 했다.

파리바게뜨는 그 지역 핵심 상권과 고급 주택가에 출점하는 전략으로 트렌드를 주도하는 현지 중상층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입지를 다져 가고 있다. 이로 인해 명성점, AAA 브랜드, 중국 10대 브랜드, 5성급 브랜드, 베이징 올림픽 공급상, 네티즌 선정 인기 브랜드 등 중국 전문가와 소비자가 손꼽는 브랜드로 해마다 선정되고 있다.

중국에서 해외 베이커리 브랜드가 정착하기는 쉽지 않다. 실제로 프랑스 유명 브랜드인 ‘폴’과 ‘포숑’도 의욕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가 수년 만에 문을 닫고 철수하기도 했다.

파리바게뜨의 비결은 수년에 걸친 치밀한 시장조사를 바탕으로 현지인의 입맛에 맞춘 ‘맛있는 제품’을 개발한 데에 있다. 빵맛은 기본으로 하고 여기에 다양한 마케팅과 이벤트로 고객들과 교감을 이룬 것이 주효했다. 한 예로 현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500차례 이상의 케이크 교실을 열어 호응을 얻었다.

중국에서 거둔 성공은 파리바게뜨가 2020년 세계 3000개 매장, 해외 매출 2조원으로 세계 제과제빵 1위로 올라서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우게 된 밑바탕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2012-08-20 4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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