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서울시 교통요금 인상 폭ㆍ시기 아쉽다”

박재완 “서울시 교통요금 인상 폭ㆍ시기 아쉽다”

입력 2012-02-06 00:00
수정 2012-02-06 14:2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엄동설한인 개학 시기에 맞춰 올리는 것 문제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서울시의 교통요금 인상 폭이 지나치게 높다고 비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세관에서 열린 전국세관장 회의에서 축사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요금인상의 불가피성을 인정하면서도 “대중교통은 서민이 주로 이용하고 에너지절감에도 기여하는데 인상 폭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서울시는 25일부터 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150원(17%) 인상할 계획이다. 인천, 경기도의 교통 요금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하면 서울시의 조치는 연간 물가상승률을 추가로 0.1%포인트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박 장관은 “정부는 (교통요금을) 두 자리 숫자로 인상하는 것이 지나치지 않느냐는 지적을 꾸준히 제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가급적 몇 달이라도 인상을 늦춰 날씨가 풀리고서 올려달라는 뜻을 서울시에 전달했다. 엄동설한인 개학 시기에 맞춰 올리는 게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교통요금보다는 15년 이상 동결된 남산의 혼잡통행료 등을 먼저 인상하는 방안 등이 먼저 고려됐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무임승차 손실분에 대한 국비 요청과 관련해선 “자기책임 원칙이 적용돼야 하는 문제로 정부 원칙은 확고하다”고 거부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그러나 그는 “서울시의 교통요금 인상은 이미 일단락됐으며 더는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서울시를 비롯한 자치단체들과 공공요금 관련 협의를 원만히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전국세관장회의 축사에서 관세청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시행 준비를 철저히 하고 물가안정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역현장의 애로를 발벗고 파악해 우리 기업이 FTA 혜택을 제대로 누리도록 최선을 다해달라. 할당 관세로 들여온 물품이 신속히 시장에 공급되도록 하고, 병행수입을 활성화하는 등 관세행정에서 물가안정에 기여할 모든 수단을 강구해 달라다”고 제안했다.

박 장관은 무역의존도가 높은 경제구조에서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이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우리 기업에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된다면서 관세청이 기업친화적 교역환경을 조성하는 데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연합뉴스

김지향 서울시의원 “지상은 39도, 지하도 31도 넘었다···서울지하철 폭염 재난수준”

117년 만의 기록적 폭염 속에서 서울지하철 일부 역사가 체감온도 40도에 가까운 ‘찜통’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향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영등포 제4선거구)은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지하철 각 호선 주요 역사 17개 역을 대상으로 오전 8시, 오후 3시, 오후 6시의 온도를 표본 측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옥수역의 경우 24일 오후 3시 39.3도, 오후 6시 38.1도를 기록하는 등 시민들은 ‘찜통역’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2호선 성수역 또한 24일 오후 39도를 기록하는 등 매우 높은 온도를 기록했으며 조사한 3일간 오전 8시 온도 역시 30도를 넘겨 오후 기록보다는 낮지만, 서울지하철 기준온도(가동기준온도 29℃)보다 높은 것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지하역사인 아현역(최고 31.2도), 한성대입구역(최고 31.5도), 서울역(30.5도)도 조사 기간 내 오후뿐만 아니라 아침 시간대에도 이미 29~30도를 기록하여 시민들이 온종일 더위에 노출되고 있으며, 실제 체감온도는 측정치보다 훨씬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상역사에 비해 지하역사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이지만, 밀폐 구조로 인해 공기가
thumbnail - 김지향 서울시의원 “지상은 39도, 지하도 31도 넘었다···서울지하철 폭염 재난수준”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