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KTB운용·부산저축銀 의혹 정밀 감사

금감원, KTB운용·부산저축銀 의혹 정밀 감사

입력 2011-06-10 00:00
수정 2011-06-1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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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검사…”언론 제기한 모든 의혹 살핀다”

대형 비리 사건이 터진 부산저축은행에 1천억원의 유상증자 자금을 주선한 KTB자산운용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금융감독 당국이 집중적으로 검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원호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10일 “KTB자산운용을 상대로 8일부터 2주 일정으로 종합검사를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언론에서 제기한 각종 의혹을 모두 살펴보고 있다. 일부는 검찰의 수사 대상과 겹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그동안 “KTB자산운용 검사는 작년 말 수립한 2011년 종합검사 업무계획에 따른 것이다”며 부산저축은행과 관련한 특별 조사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런 설명과 달리 KTB자산운용이 부산저축은행과 거래하면서 생긴 각종 의혹을 철저하게 조사하는 방향으로 급선회함에 따라 온갖 수상한 행적의 진실이 조만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KTB자산운용은 지난해 6월 부산저축은행이 1천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했을 때 삼성꿈장학재단과 포스텍이 500억원씩 투자하도록 주선했다. 이후 부산저축은행의 거래가 정지된 탓에 투자금 전액이 날아갔다.

KTB자산운용 장인환 사장은 박연호 회장 등 부산저축은행 경영진과 광주일고 동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투자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KTB자산운용이 지배하는 글로벌리스앤캐피탈이 아시아신탁의 부산저축은행 지분을 사들인 것과 서울대 발전기금이 ‘KTB-SB 사모펀드’를 통해 구입한 중앙부산저축은행 지분을 아시아신탁이 비싼 가격에 사게 된 배경 등도 금감원의 집중 조사 대상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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