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신흥국 도시, 전세계 인구증가의 83%”

“2025년 신흥국 도시, 전세계 인구증가의 83%”

입력 2011-06-08 00:00
수정 2011-06-0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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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5년간 아시아·아프리카 도시가 전 세계 도시인구 증가의 83%를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 이원희 수석연구원은 8일 ‘신흥국 도시의 부상과 인프라 사업기회’ 보고서에서 “2010~2025년 중 아시아와 아프리카 도시인구는 8억7천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전세계 도시인구 증가의 83% 수준”이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아시아·아프리카 도시의 지역 내 총생산(GRDP)은 연평균 7% 이상 성장해 20조7천억원이 증가, 전 세계 도시 GRDP 증가율의 69%를 차지할 전망이다.

또 급격한 도시화·산업화가 이뤄지면서 아시아와 아프리카는 늘어나는 인프라 수요를 맞추고 도시의 생산성을 높이고자 각각 6조5천780억달러, 7천440억달러를 인프라에 투자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아시아와 아프리카 주요 도시는 1인당 GRDP와 2025년까지의 예상 GRDP 증가액을 바탕으로 ‘성장 잠재후보군’, ‘고(高)성장군’, 질적 전환군’ 등 3개 유망 도시군으로 분류할 수 있다.

성장 잠재후보군은 나이지리아 라고스, 파키스탄 라호르 등 아프리카와 남아시아 도시로 소득수준은 낮으나 도시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고 인구가 밀집돼 저렴한 노동력에 기반을 둔 성장이 기대된다.

고성장군은 인도 뭄바이, 중국 톈진(天津) 등 동남아시아와 중국 2선 도시로, 제조업이 본격적으로 발달하면서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군이다.

질적전환군은 중국 상하이(上海),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등 중국 1선 도시와 중동 대도시가 대표적이며 소득수준이 높고 경제성장이 지속돼 삶의 질적 향상을 모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연구원은 “한국은 신흥국의 도시화를 성장동력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특히 도시의 소득수준에 따라 요구되는 인프라 수요와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단계별로 적합한 인프라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우리 기업은 다양한 인프라를 복합화하고 단순 기기뿐 아니라 기획·운영·금융까지 연계해 시스템화하는 사업모델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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