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압수수색 오리온 “경황없이 어리둥절”

檢압수수색 오리온 “경황없이 어리둥절”

입력 2011-03-22 00:00
수정 2011-03-2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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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이 압수수색한 오리온 그룹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일단 검찰이 살펴보는 혐의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리온그룹 관계자는 “검찰이 오전 10시40분께 갑자기 와 ‘국세청 수사의뢰’라고만 알리고 재무와 회계 쪽 부서 자료를 오후 4시까지 압수수색했다”며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라 어리둥절한 상황인데 어떤 혐의에 대한 수사인지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담철곤 회장이나 강원기 대표이사 집무실은 압수수색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담 회장의 편법 지분취득 의혹에 대해선 아는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담 회장이 2000년 6월 그룹 계열사였던 ‘온미디어’가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사들여 이 회사의 지분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BW 행사가격을 낮게 책정해 이득을 본 정황이 있다는 국세청의 수사의뢰를 받아 관련 의혹을 내사해 왔다.

오리온그룹은 2001년 모기업인 동양그룹에서 계열분리돼 오리온 제과, 스포츠복권 토토, 영화배급사 쇼박스 등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로 지난해 매출 6천775억원에 영업이익 607억원을 올렸다.

담 회장은 고(故) 이양구 창업자의 둘째 사위로 2001년 그룹 회장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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