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 금융감독원장 일문일답

김종창 금융감독원장 일문일답

입력 2011-02-23 00:00
수정 2011-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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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22일 금융위원회가 도민저축은행에 대해 6개월 영업정지를 결정한 것과 관련해 “BIS 비율(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 5% 미만 (저축은행)은 도민저축은행으로 해서 끝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언급, 상반기 중 저축은행에 대한 영업정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예금인출 사태가 재점화될 우려에 대해서는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BIS 비율이 5%를 넘는 94개 저축은행 가운데 문제 될 만한 곳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현재로서는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다음은 김 원장과의 일문일답.

--도민 영업정지가 마지막인가.

▲금융당국이 밝힌 바대로 도민저축은행의 영업정지를 끝으로 과도한 예금인출이 없는 한 상반기 중 부실을 이유로 영업정지 조치를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우리·새누리저축은행은 어떤가.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는데, 새누리는 대주주인 한화그룹이 300억원을 증자 결정했고 230억원 자금을 공급했다. 이 결과 BIS 비율이 11.1%가 되고, 별도 기준을 적용하면 25%가 된다. 우리도 경남은행에서 500억원 유동성을 확보했고 대주주인 우신종합건설이 200억원 추가 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들 둘은 2013년 6월 말까지 적기시정조치 유예 대상이기도 하다. 따라서 과도한 예금인출이 없는 한 문제 없다.

--예금인출이 재점화될 가능성은 없나.

▲그럴 가능성은 없다. BIS 비율 5% 미만(저축은행에 대한 영업정지)은 도민으로 해서 끝난 게 아닌가 생각한다.

--94개 BIS 5% 이상인 곳 중 문제 조짐 있나?

▲현재로서는 없는 것 같다. 저축은행중앙회의 지급준비금 3조원, 4대 시중은행과 정책금융공사의 크레디트라인(신용공여한도) 2조원, 증권금융의 1조원 등 유동성이 충분히 준비돼 있다.

--국민들은 ‘추가 영업정지 없다’고만 이해하고 있었는데.

▲예금인출이 기본적으로 문제가 됐지만, 부채가 자산을 초과하는 부실 문제가 있는 곳이다. 도민은 어떻게 보면 예금인출 문제도 있고, 부실문제가 기본적으로 있다.

--도민저축은행에 대해 제재 등 추가조치 있나?

▲현재로서는 거기까지는 생각 안 해봤다. 당장 추가 조치할 일은 없는 것 같다.

--금융위 임시회의가 왜 길어졌나?

▲(영업) 재개명령에 대해서도 검토했었다. 그러나 설명해 드린 그런 이유로 영업정지를 결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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