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닷새째 하락…1100원대

환율 닷새째 하락…1100원대

입력 2010-11-05 00:00
수정 2010-11-0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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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2차 양적완화 조치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닷새 연속 하락하고 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17분 현재 전날보다 2.50원 내린 1,10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전날보다 3.0원 내린 1,104.50원에서 출발한 뒤 1,105원 선 안팎에서 등락 중이다.

 미국의 달러풀기 정책으로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2008년 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유럽 증시도 오르는 등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됐다.

 달러화는 주요 통화에 대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와 달리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은행(BOE)은 전날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추가 양적완화 조치는 취하지 않아 달러화 약세는 가속화됐다.유로화 가치는 유로당 1.41달러대에서 1.42달러대로,엔화는 달러당 81엔대에서 80엔대로 상승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글로벌 달러 약세 분위기로 원·달러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연저점인 1,102.60원 하향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도 1% 이상 급등하며 원화 강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러나 공기업의 달러 매수 수요가 대기 중인데다 외환당국이 미세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을 통해 1,100원대를 방어할 것이라는 경계감이 커 참가자들이 적극적으로 달러 매도에 나서지는 못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열리는 일본은행의 회의 결과도 주목하고 있다.

 우리선물 변지영 연구원은 “일본이 추가 양적완화를 시행해 달러 약세 흐름이 반등세로 전환하면 원·달러 환율 하락도 제한될 것”이라며 “반면 추가 양적완화 조치가 나오지 않는다면 달러 매도 유인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각 현재 엔·달러 환율은 80.81엔,원·엔 환율은 100엔당 1,366.86원을 기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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