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110원대…연초저점 근접

환율, 1,110원대…연초저점 근접

입력 2010-04-09 00:00
수정 2010-04-0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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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다시 하락해 장중 기준으로 연중 최저점 수준에 바짝 다가섰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1분 현재 1,118.90원으로 전날 종가(1,123.30원)보다 4.4원 하락 중이다.

 이날 환율은 장중 기준으로 올해 1월11일 1,117.5원까지 내려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종가 기준으로는 올 1월11일 1,119.9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3원 내린 1,122.0원에서 시작해 1,120원을 하회해 장 초반 1,117.80원까지 내려갔다.

 전날 예금보험공사가 우리금융 주식 7천254만주(1조1천606억원)를 매각해 달러 유입 요인이 생긴데다,전날 미국 뉴욕 증시의 상승에 이어 이날 국내 증시도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외국인투자자는 코스피시장에서 300억 원 가까운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또 위안화의 절상 기대감도 원화 가치 강세에 힘을 보태주고 있다.

 다만 이날 김중수 신임 한국은행 총재가 이끄는 첫 금융통화위원회의가 개최되는 만큼 당국이 강하게 환율시장에 개입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당국의 환율시장 개입 가능성이 커 이날 원.달러환율은 1,110원대 후반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환율은 외국인 매수와 우리금융 지분 매각 등의 요인으로 하락 압력을 강하게 받고 있다”며 “다만 당국이 강하게 개입할 가능성이 있어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원·엔 환율은 현재 100엔당 1,196.85원,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93.43엔에 거래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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